北 ‘낱알 타격대’ 검문 강화…”걸리면 몰수”

최근 북한에선 ‘낱알 타격대’의 기세가 등등하다. 시·군 단위로 보안원과 적위대원 20~30명이 타격대로 활동하는데, 이들은 주요 이동경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협동농장과 개인 소토지에서 수확된 쌀과 강냉이의 이동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낱알 타격대’는 보안서 보안원이 일반 기업소·공장이나 농장에서 지원한 적위대원들을 데리고 수확한 낱알의 유동을 단속하기 위해 조직된다. 보통 가을걷이가 시작되는 8월말부터 수확된 식량이 분배되는 11월말까지 활동한다.


이들의 단속에 걸리지 않으려면 해당 농촌관리위원회에서 발급해 준 반출증이 있어야 한다. 반출증이 없어 단속될 경우에는 단련대에 보내지기도 하지만 대다수 뇌물로 처벌을 무마한다. 


황해도 소식통은 최근 데일리NK에 “군마다 낱알 타격대가 30명 정도 있는데 밤낮으로 도로를 차단하고 지나가는 사람과 손수레, 차량을 검사하고 있다”며 “쌀과 강냉이 등 식량을 일체 못 가지고 다니게 하고 있는데 (검문에)걸리면 무조건 몰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을걷이에 동원됐다가 돌아오는 사람들마저도 일일이 몸수색을 하고 있어 불만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평양 소식통도 “현재 낱알 타격대는 주되게 개인들이 농사지은 강냉이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며 “소토지에서 수확한 강냉이를 개인 집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통제하고 있어 여러 집이 함께 차량을 임대, 타격대에게 돈을 주고 이동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낱알 타격대’의 검문과 단속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장사꾼들은 타격대에 일정액의 뇌물을 바치고 올해 생산된 쌀과 옥수수 등을 사들여 버젓이 장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중폭우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황해도의 경우, 연료부족 등으로 트랙터와 이앙기의 가동이 멈추면서 수확과 탈곡 작업이 예년에 비해 더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황해도 소식통은 “연료도 농기계도 없어 일일이 사람들이 직접 낫으로 베고 있다”며 “보통 11월 말이면 수확을 모두 마치고 탈곡에 들어갔는데 전기 공급도 제대로 되지 않아 내년 1월까지는 탈곡을 해야 될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각 단위마다 뜨락또르(트랙터) 1대, 달구지 1대만 지원 돼 대부분 사람이 직접 짊어지면서 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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