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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NK는 지난 5월 11일 재일 북한전문가 박두진 <코리아국제연구소> 소장의 기고문 「北, 요코다 문제 ‘한국화’ 음모 숨어있다」를 통해 북한이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양 문제를 남북간 이산가족 문제로 바꿔치기 해서 일본인에 대한 납치 범죄행위를 덮으려 할 가능성에 대해 분석한 바 있다.
즉 북한이 메구미양의 남편인 김영남씨의 남한 가족을 초청, 김씨의 입을 통해 ‘메구미양 사망’을 기정사실화 하여 일본 내 들끓는 ‘메구미양 송환운동’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수차례 메구미양 부모를 초청했으나, 메구미 부모는 딸의 사망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북한당국의 의도를 간파하고 응하지 않았다.
8일 북한의 권호웅 내각참사는 김영남씨 남한 가족을 초청하여 상봉을 주선하겠다는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 여기에 남한정부가 호응함으로써 북한이 일본인 납치문제를 남북간 이산가족문제로 바꿔치기 하여 납치범죄의 본질을 흐릴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데일리NK는 8일 급박하게 돌아가는 김영남씨 가족의 방북문제의 본질을 짚어보는 취지에서 박두진 소장의 기고문을 다시 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