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납북자·국군포로 존재하지 않아”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8일 납북자.국군포로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대표의 ‘납북동포 무사귀환 촉구 노란리본달기’ 행사 참석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담화는 그러나 박근혜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은 채 한나라당 대표로만 지칭했다.

담화는 “한나라당과 그의 사촉을 받는 남조선의 극우보수세력은 실체도 없는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에 대해 떠들면서 동족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하고 6.15통일세력을 공격하고 있다”며 “좋게 발전하는 북남관계를 차단하려는 불순한 목적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나라당은 누구의 납치와 포로문제에 대해 말할 체면마저 상실한 추악한 범죄집단”이라며 “통일민주인사들에 대한 비열한 테러학살을 감행하다 못해 다른 나라에까지 가서 납치행위를 감행하는 것도 서슴지 않은 군부파쇼독재의 후예”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6.15공동선언이 훼손되고 우리 민족의 머리 위에 전쟁의 참화가 들씌워지게 될 것”이라며 남한 내 반(反)한나라당 투쟁을 촉구했다.

박근혜 대표는 지난달 30일 ‘납북동포 무사귀환 촉구 노란리본달기’ 행사에 참석해 “노란 물결이 북녘에까지 퍼져 북한 인권이 하루 빨리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정부가 납북자 및 국군 포로들의 조속한 송환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