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한 전역 신호정보 수집 가능”

▲ 컴퓨터 교육받는 인민군 병사들<사진:연합>

북한은 남한 전역에 대한 신호정보 수집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평원선 이남에만 전자전기지 수십여 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송영선(宋永仙) 의원은 23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합참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에서 국방정보본부의 제출자료를 인용, “북한은 남한 전방의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정보수집에 주력하고 있고 도.감청 능력은 남한 전역에 대한 신호정보 수집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북한군은 총참모부예하 1개 전자전 연대와 전방 4개 군단에 각각 1개 대대의 전자전부대를 편성, 평양~원산선 이남에 수십여개 소의 전자전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1992~1993년 An(안토노프)-24 항공기를 개조해 전파방해장비를 장착, 방공부대를 대상으로 전자파공격 훈련을 하고 200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방문 이후 전자장비를 현대화하고 있다고 송 의원은 덧붙였다.

An-24는 1960년대 옛 소련에서 제작된 중.단거리 비행용 쌍발엔진 터보프롭 항공기로 러시아를 포함한 옛 소련 공화국에서 아직도 수백 대가 운용 중이다.

특히 북한은 남한의 전파탐지가 가능한 중서부지역과 평양인근에 전자정보 수집기지와 전파방해장비 기지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전자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기무사령부는 을지훈련 등 대규모 훈련 때 훈련부대간 통신망을 대상으로 전파월경 여부를 점검한 결과, 무선 통신장비별 통달 거리까지 월경이 가능해 이 거리상에 위치한 북한군이 전파를 감청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송 의원은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군단급 야외기동훈련과 을지훈련 기간 전파월경을 측정한 결과, 14개 부대의 80개 무선통신망 가운데 33개 망이 북한지역으로 월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북한은 노동당 및 인민무력부 산하에 해킹부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1986년부터 김일성군사대학에서 5년 과정으로 컴퓨터 전산교육을 실시한 후 군 관련부서에 배치하고 있으며 현재 500~600여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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