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측 선박 기관고장으로 귀환 지연”

북한은 남측 모래운반선과 북측 어선이 12일 오전 동해상에서 충돌한 것과 관련, 남측 선박이 기관고장으로 귀환이 늦어지고 있다고 전해왔다.

북측 조선진영무역회사는 이날 오후 2시38분 팩스를 통해 남측 사업파트너인 모래채취사업자 아천글로벌에게 “동이1호가 기관 고장으로 출항이 지연되고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동이1호에 대한 북측의 조사가 마무리됐지만 출항이 지연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측 조선진영무역회사는 이날 오전 8시34분에 사고 사실을 아천 글로벌측에 최초로통보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정부는 오후 3시37분께 남북해운사업소 당국간 연락망을 통해 동이1호 충돌 사고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며 “남북해운합의서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해양 사고 통보서’로 남측에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북측 실무자는 사실을 확인한 뒤 통보해 주겠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정부가 사고 발생 12시간여가 지난 뒤 사고 경위를 북측에 요청한 것을 두고 너무 안일한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월15일 오후 6시50께 북측 해역에서 북측 어선과 충돌한 ‘현성호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이를 먼저 인지한 우리 측에서 4시간 후인 오후 10시40분께 판문점을 통해 요청을 취했을 때와는 다른 조치다.

현성호 사고 때 남북은 다음날인 16일 오전 9시30분께 남북해운사업소 당국간 통화를 통해 우리 측은 확인 요청을 하고 북측은 사고 선박 조사 사실 등을 통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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