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측 부주의로 충돌…동포애 차원서 배 돌려보내”

북한은 남한 모래운반선과 북한 어선간 충돌사고에 관한 대남 통지문에서 남측 모래운반선의 부주의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북한은 ‘동해지구 북남관리구역 북측 군사 실무책임자’ 명의로 된 통지문을 통해 “남측 모래운반선 선장이 피곤해 하는 선원들을 재우고 혼자서 배를 몰다가 앞에 있는 우리(북)측 어선을 가려보지 못한 데서 발생했다” 설명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 경위에 대해 “모래운반선 선원들이 일치하게 시인하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12일 새벽 2시35분께 북한 장전항 동북쪽 7.8km 해상에서 남측의 모래운반선박과 북측 어선이 충돌했었다. 이로 인해 북측 어선에 승선해 있던 어민 4명이 바다에 빠져 2명은 남측 모래운반선에 의해 구조되고 2명은 실종됐다.

통지문은 “남측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로 우리측은 2명의 무고한 어민이 사망하고 어선이 침몰되는 엄중한 불상사를 당하였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측은 이번 불상사가 깊은 밤에 발생한 우발적인 사고라는 점을 고려하여 남측 모래운반선과 선원들을 돌려보내는 동포애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통지문은 이어 “남측 모래운반선과 선원들은 13일 오후 장전항을 출발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래운반선 ‘동이 1호’는 13일 오후 3시에 풀려나 장전항을 출발 4시간 뒤인 오후 7시경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으며, 14일 오후 거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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