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측 민간단체 개성.금강산외 방북 최소화”

북측 당국이 앞으로 남측 민간단체의 방북을 개성과 금강산 일대로 제한하고 현장 방문이 필요한 경우에만 평양 및 평양을 경유한 기타 지역 방문을 허용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양(瀋陽)에 있는 복수의 대북소식통들은 12일 “북한 당국이 남측 민간단체와 접촉을 개성과 금강산으로 제한키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성과 금강산을 제외한 평양이나 기타 지역 방문은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일을 봐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만 허용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북측 당국은 사업논의는 개성과 금강산에서 진행하되 이들 지역을 제외한 방북은 현장을 방문해 사업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할 필요성이 있거나 남측 기술자가 방문해 기술지도를 하거나 공사와 시공에 참여하는 경우로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북측 당국이 이런 방침을 내리게 된 구체적 배경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남측 단체들이 베이징(北京)이나 선양(瀋陽) 등 중국을 경유해 방북하는 것보다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양측이 만나 사업을 논의하는 게 비용이나 시간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북측 당국이 수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남측과 사회.문화 분야 교류를 담당했던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협력부 선양 사무실 요원들도 작년말 모두 평양으로 돌아간 뒤 아직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측 당국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키 리졸브’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끝나자 한동안 중단시켰던 남측 민간단체들에 대한 방북을 허용했다.

북측에 양묘장을 건설하고 있는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겨레의 숲’ 관계자, 농업기술자 등 10여 명이 북측의 초청장을 받아 12일 선양을 경유해 평양에 들어갔으며, 연탄나눔운동과 국제보건의료재단도 14일 금강산을 방문해 북측과 협력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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