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측 공동취재기자 방북 불허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준비위원회 결성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하려던 남측 취재기자에 대해 북측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입국을 불허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승환 남측 행사준비위 공동 집행위원장은 3일 “북측은 전날 저녁 보내온 남측 방북단의 초청장에서 통일부 공동취재단의 일원인 조선일보 기자의 이름을 일방적으로 뺐다”며 “금강산 현지의 실무접촉단 등을 통해 방북 거부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백낙청 남측 준비위 상임대표도 이날 강원도 고성 남측 출입사무소(CIQ)에서 이와 관련한 긴급 기자 간담회를 갖고 “북측이 남측 취재단을 받아들이기로 해놓고 특정 언론사 기자의 방북을 불허한 것은 부당하다는 게 남측 준비위원회의 입장”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백대표는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경로를 통해 북측에 우리의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기자협회와 통일부 기자단은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 “6.15 5주년을 맞아 남북간 화해협력 분위기를 고양시키기 위해 남북이 함께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라는 점에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북측의 특정기자에 대한 방북불허 조치는 더욱 안타깝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특히 북측의 조치는 남북 양측이 공동취재단의 상호방문에 대해 협조와 편의를 제공해온 전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향후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북측에 촉구했다.

남측 준비위 대표단 100여명은 이날 오후 동해선 출입사무소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했으며 당초 예정됐던 해외 대표단은 참석하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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