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한국과 함께 2그룹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의 그룹별 시드를 배정했다. 북한은 한국, 일본, 호주, 미국, 멕시코, 온두라스, 뉴질랜드와 함께 2그룹에 편성됐다.


북한은 아시아와 중남미, 오세아니아 본선진출팀과 한 그룹에 묶인 것이다. 같은 그룹에 묶이면 예선 32강전에는 서로 부딪치지 않는다. 북한의 16강 진출이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월드컵 본선 남북대결 성사 확율은 매우 낮아 보인다.


본선 8개조의 1번 시드인 1그룹에는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 FIFA 랭킹 1위 스페인, 2위 브라질을 비롯해 네덜란드(3위), 독일(6위), 아르헨티나(8위), 잉글랜드(9위)가 배정됐다. 앙리의 핸드볼 반칙으로 본선에 오른 프랑스(7위)는 1그룹에 들지 못했다.


1그룹은 개최국 남아공과 지난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를 제외한 6개국은 최근 월드컵 2개 대회 성적과 3년간 FIFA 랭킹을 종합적으로 따져 배정했다.


4그룹에는 1그룹에 들지 않은 유럽팀이 자리했다. 프랑스와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스위스, 그리스, 세르비아, 덴마크, 슬로바키아가 함께 짜였다. 같은 조에 유럽팀은 최대 2개국이 들 수있지만, 최대한 중복을 피하려는 ‘대륙 안배 원칙’에 따른 것이다.


3그룹은 남미와 아프리카 팀으로 채워져 파라과이, 칠레, 우루과이, 코트디부아르,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 알제리가 한 데 묶였다.


조 추첨은 1그룹 8개팀을 A∼H조에 나열한 뒤 2그룹부터 한 팀씩 조별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일단 한국과 북한은 1그룹에서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 남아공과 한 조에 묶일 경우 16강 진출에 파란불이 켜진다. 그러나 4그룹이면서 전력이 1그룹 못지 않은 프랑스나 포르투갈과 한 조가 되면 16강 진출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