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 태권도 통합조정위 설립 합의 보도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일 제15차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 도하에서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과 남한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태권도 통합을 위한 조정위원회 설립에 합의한 사실을 뒤늦게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국제태권도연맹과 세계태권도연맹은 조선민족의 전통무도인 태권도가 하나로 돼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재확인하고 태권도 통합조정위원회를 내올(구성할) 것에 대해 합의했다”며 “양측은 두 태권도 기구의 행정 및 기술통합 문제를 동시에 다루어 나갈 태권도 통합조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통합조정위원회의 구성은 양측에서 부총재급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기술위원장을 포함해서 3명 내지 5명의 위원을 두고 위원회 운영은 서로 협의해서 결정하기로 했다”며 “2005년 6월28일 합의서 내용을 존중하면서 기술규정에 대한 통일을 선행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장웅 국제태권도연맹 총재와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합의서에 각각 수표했다”고 덧붙였다.

ITF와 WTF는 지난해 6월 실무회담에서 조정위를 만들자는 원칙에 합의했으나 ITF측에서 기구.행정통합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위원회 구성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