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전쟁반대와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남북한 및 해외 단체 공동성명 내용을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광주인민봉기(5.18민중항쟁) 25돌에 즈음해 전쟁반대, 평화실현, 미군철수를 염원하는 북, 남, 해외 통일애국 단체들은 미국의 전쟁위협 중지와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며 성명 전문을 내보냈다.
남북한과 해외의 36개 단체들은 이날 서울과 평양, 일본 도쿄(東京)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했으며 남측 단체는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동성명은 미국에 대해 ▲북-미 비핵화 군축협상 ▲광주항쟁 유혈진압 동의와 군사독재정권 지원에 대한 공개사과 ▲한반도 전쟁계획과 일방적 선(先)핵폐기 주장 철회 ▲주한미군 철수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등을 요구했다.
통신은 이어 범민련 북측 본부와 민족화해협의회,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농업근로자동맹(이상 북한),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민주노총, 전국농민총연맹(이상 남한), 범민련 10개 해외본부 등 공동성명에 참가한 단체를 일일이 열거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