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평가회의서 실무적인 태도 보여”

남북 개성공단 관계자들은 19일 오후 2시경부터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지난해 12월 남북공동 해외공단시찰에 대한 평가회의를 시작했다.


남측에서는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 등 9명,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구 부총국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번 평가회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 당국자간 회동이라는 점과 최근 북한이 남북관계 회복을 강조하면서도 국방위원회 대변인 명의로 ‘대남 보복 성전(聖戰)’을 다짐하는 성명 등을 발표하는 속내가 과연 무엇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관심을 모아 왔다.


그러나 정작 이날 회의에서 보여진 북한의 태도는 매우 실무적이고 진지했다는 것이 천혜성 통일부 대변인의 평가다.


천 대변인은 “북한은 기조발제나 협의 과정에서 최근 국방위원회 성명이나 개성공단 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다”면서 “매우 실무적이고 진지한 분위기였다”고 강조했다.


남북 당국자들은 이날 오후 5시 50분 경 회의를 마친 후 별도의 합동 만찬도 생략한 채 각각의 저녘일정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공동시찰에서 둘러봤던 해외공단들의 특징과 성공요인을 정리 발제하며 신속하고 편리한 통행.통관 시스템이 성공요인이었다는 점을 북측에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측도 지난해 공동시찰이 향후 개성공단을 활성화 해나가는데 필요한 자료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해외공단들의 장점과 특징을 나름데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차 회의에서 탐색전을 마친 남북은 20일 오전부터 이어질 회의에서 개성공단 발전방향에 대한 본격 토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와 같이 남측 당국자들은 공단 체류자들의 ‘신변안전 보장’과 ‘3통(통행.통관.통신)문제 해결’ 등이 개성공단 발전의 선결 조건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반면 북측 당국자들은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의 임금 인상을 기본으로 북측 근로자용 숙소 확충 및 출퇴근용 도로 건설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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