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북미관계 동시개선 입장”

북한 입장을 비공식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는 4일 “조미(북미), 북남의 관계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조선반도의 대립구도 청산이 가능하다”고 강조, 현재 북한의 입장이 통미봉남이 아닌 북미 및 남북관계의 동시 개선에 있음을 시사했다.

조선신보는 ‘정세 주도의 열쇠는 우리민족끼리 이념’이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긴장완화를 지향한다면 북, 남, 미국의 엉클어진 이해관계를 풀고 서로 맞물리도록 해야 한다”며 “종전처럼 북-미.남의 대결관계가 지속된다면 평화 논의는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과 북한의 특사 조문단의 서울방문 등을 “8월의 사변”이라고 표현하고, 북한의 이같은 행보는 “(남한) 실용정부의 전략적 결단을 촉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특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대북 제재로 인해 “6자회담의 구도는 허물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핵문제를 주제로 조선반도의 안보문제가 다시 논의될 경우 북남관계의 진전 상황은 중요한 변수”라며 “남측의 진로선택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남한)정부 내부에 대북정책을 둘러싼 상반된 의견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있다”며 “(남한 정부내 논의에서) 우리민족끼리의 관점이 결여되면 옳은 길을 가리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 예로 북한의 최근 변화를 “근본적 변화가 아닌 전술적 변화”라고 말한 현인택 통일장관의 발언을 들고 이는 “북남관계를 핵문제에 종속시키겠다는 말”이고 “미국이 조금 더 나서서 핵문제 논의가 시작될 때까지 대북관계를 서둘러 개선할 필요가 없다는 ‘행동 유보론’으로도 들린다”고 해석했다.

신문은 북한의 최근 대남 행보는 “남측에 정책시정의 계기를 제공”했다며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이행에서 일치된다면 남측의 실용정부와도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 북측의 입장”이라고 북한 당국의 입장을 풀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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