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러 철도연결 사업 진척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라진-하산간 철도 현대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에 이어 최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위한 철도 설계검사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철도성 김철 부상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월간지 ‘조국’ 5월호와 인터뷰에서 “북남 철도연결 사업과 함께 씨비리(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 사업도 하나하나 진척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북한) 라진항에서부터 러시아 연해 변강(변경) 하산까지 55km에 달하는 철도구간의 개건을 위한 요해(파악)사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김 부상은 “라진-하산 구간이 완성되려면 우선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철도 폭이 서로 다른 조건에서 차량 통과를 순조롭게 보장할 수 있도록 겸용 철도레루(레일)가 부설돼야 한다”면서 “기차굴과 다리 등 시설물을 개건, 현대화하고 새로운 자동장치들을 설치해야 하며 신호망 체계를 건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조건이 갖춰지면 앞으로 라진항으로부터 유럽 나라들로 10여일 만에 화물이 수송될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 철도주식회사와 긴밀한 협조 밑에 조선반도와 씨비리를 횡단하는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과 화물수송을 될수록 빨리 시작할 수 있게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반도의 북남과 러시아연방을 통한 이 교통로가 완비되면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나라들, 유럽 나라들 사이에는 ‘친선의 다리’가 놓이게 될 것”이라며 여러 나라들과 경제교류가 확대될 것을 기대했다.

김 부상은 “10.4남북정상회담 이행 일환으로 북남 사이 진행된 여러 갈래의 회담들에서 철도 연결과 공동 이용에 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진 후 이 사업은 현재 온 겨레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속에 중대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개성-봉동간 화물열차 운행이 시작된 데 이어 개성-신의주 사이 철도를 북과 남이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로 개건보수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남북물류포럼 조찬간담회에서 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북한교통정보센터장은 “북한의 철도 레일은 크기가 일정치 않고 여러 형태의 레일을 복합적으로 쓰고 있는 상태로 전 세계 레일 박물관을 방불케 할 정도”라고 말했었다.

안 센터장은 “북한 철도는 98%가 단선으로 되어 있다”며 “이후 철도를 완전히 새로 설치할 경우 4조~5조원, 철도를 개보수 할 경우는 7~800억 규모의 공사비 소요가 예상되는데, 북한에 기술과 자재지원을 통한 공사는 350억 가량 소요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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