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대화 재개 안 되면 추가도발로 관련국 압박”

북한은 향후 남북대화나 6자회담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도발을 통해 관련국들을 압박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29일 평화대사협의회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평화회담 20주년 기념 평화세미나’에서 “북한은 결국 더 강력한 도발을 감행해야 한국 정부가 평화의 소중함을 깨우쳐 대화에 나오리라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실장은 “북한 정권은 갈등, 긴장과 대립을 먹고사는 집단”이라면서 “남북대화나 6자회담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북한은 우리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추가 대남 도발,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또는 3차 핵실험 등 벼랑끝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도 대남 도발로 내부 결속 강화를 모색할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력 도발시 우리의 강력한 보복이 불가피하고 이에 대해 북한이 또다시 보복을 가할 때, 남북간 핫라인조차 끊겨 남북간 교전이 국지전으로 통제되지 않을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미국은 남북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한국정부가 6자회담 재개에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면 핵확산 방지라는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미 대화를 개최할 수 있다”며 “북·미대화에서 북한의 핵 확산 방지 약속을 받고 사실상의 핵 보유를 묵인해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향후 대북 정책의 방향에 대해 그는 “북한 정권은 체면이 손상된다고 생각하면 남북대화에 나서기보다는 모험주의에 입각한 남북대결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부가 대화를 통한 남북관계 정상화를 추구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구체적 방안에 대해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대북 특사 파견을 통한 남북 지도부 간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나 박근혜 대표 등을 대북 특사로 파견된다면 단기간 내 남북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