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관계 최악대비 끝낸듯”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달 30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성명을 내고 남북 간 정치.군사 합의사항의 무효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를 바탕으로 남북관계의 위기를 분석하는 장문의 기사를 1일 게재했다.

통신은 서울과 평양의 특파원발 기사에서 “최근 대남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강경정책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조평통 발표에 한국 정부는 냉정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해 상의 무력충돌 가능성에 대비, 군사 대비 태세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조평통의 발표는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한국정부가 취한 대북정책이 이른바 ‘부끄러운 실패’를 했다는 상황을 이끌어내려는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이는 북한이 남북 관계에서의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를 끝냈음을 의미한다”는 해석을 곁들였다.

통신은 그러나 조평통의 성명이 수위가 높긴 하지만 남북 관계의 개선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닐 것으로 관측했다.

조평통의 성명에 북한이 중시하는 6.15 공동선언과 10.4 공동선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존의 경고성 메시지와 맥을 같이하며 남북 관계에 대한 개선의 여지도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에게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반도 정세의 긴장상태를 원치 않는다”면서 “(6자회담) 각 당사국들과 평화적으로 함께 지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에 주목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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