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관계를 빈 돈주머니로 흥정하려 해”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9일 핵포기와 개방시 10년 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3천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 구상과 관련, “우리 공화국(북)에는 우리 인민이 자체의 힘으로 이룩해놓은 자립경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용납못할 반공화국 모략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남한) 집권자가 우리 공화국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하면 그 무슨 혜택을 줄 것이라는 대북정책을 계속 요란스럽게 광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최근 연간(수년간)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고립압살, 제재 속에서도 우리 공화국은 자립경제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그 경제적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면서 “감히 우리 공화국의 자립경제와 인민생활을 운운하며 선심 쓰듯 놀아대고 있으니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노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신문은 ’비핵.개방 3000’ 구상을 “서푼짜리 사탕발림수”, “북남 협력사업에 빗장을 질러 미국의 반공화국 책동에 적극 가담하기 위한 대결선언” 등으로 비난했다.

북한 평양방송도 이날 대담 코너에서 ’국민소득 3천달러’ 구상에 대해 “북남관계 발전을 가로막고 평화번영을 위한 북남 협력사업에 빗장을 지르자는 것”이라며 “북남관계 문제를 빈 돈주머니를 가지고 흥정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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