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경협 안풀리면 개성공단 폐쇄”

북한은 경색국면에 들어간 남북경협에 진전이 없을 경우 한국의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강경조치에 이어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들은 13일 북한이 최근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하고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이를 한국 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국이 남북경협에 계속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조만간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중국과의 경협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한국에 대한 경협분야의 강경책을 늦추지 않을 방침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진전을 기대하는 남북경협 사업에는 ‘평양에 주택 10만호 건설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의 실세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 계획에는 주택 건설 이외에 ▲민속촌건설(대성산 기슭) ▲ 평양 근교에 있는 평성 IT단지 건설 등이 포함돼있고 올해 사업비로 3억2천만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평양 건설 사업을 위해 한국 측에 현금이나 철근, 시멘트 등 현물을 지원해주면 광산개발권이나 압록강에 있는 위화도와 황금평 개발을 허용하겠다고 제의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한은 이 사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평건(平建)투자유치회사를 만들고 한국 이외에 중국과 미국 측과도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중국 랴오닝(遼寧)성의 투자단은 최근 평양을 방문, 북한 당국과 위화도와 황금평 개발에 대해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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