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경협-납북자 송환 연계 희망”

북한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중단되다시피 한 남북경협의 재개를 위해 6·25전쟁 이후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와 납북자 중 일부를 송환할 의향이 있음을 한국측에 내비쳤다고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한국과 가진 비밀 접촉에서 이 같은 뜻을 전하면서 대신 남북경협의 신속한 재개를 희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중 일부를 판문점을 통해 남측에 보내거나 중국 등 제3국에서 송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측의 이러한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그 진정한 의도와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북한이 우선 재개를 요구하는 남북경협 사업으로는 ▲무산 철광석 부근의 제철소 건설 ▲나진·선봉 지역에 석유화학 단지 건설 ▲식료품 공장 건설 ▲평양 주택 10만호 건설 ▲평양-신의주 고속도로 건설 등을 내세우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소식통들은 “북한은 특히 최근 실세의 하나로 떠오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추진 중인 ‘평양 주택 10만호 건설’ 사업에 남측이 참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이 제시한 남북경협 이외에 남북한과 중국을 아우르는 대규모 사회간접시설(SCO) 건설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통일부는 08년 11월말 현재 국군포로 76명(08년 6명), 납북자 7명(08년 1명)이 탈북 후 국내 귀환했고, 현재 560여명의 국군포로가 북한에 생존해 있고, 납북억류자는 494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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