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녀평등권발표일 맞아 “김정은 충성” 독려

북한은 남녀평등권법령 발표(7월 30일) 66돌을 맞아 여성들의 수령결사옹위 정신을 강조하며 김정은에 대해 충성을 다할 것을 독려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여성들은 강성국가건설을 떠밀고나가는 힘 있는 역량이다’라는 사설을 게재하고 김일성이 1946년 7월 30일에 발표한 남녀평등권법령에 대해 “세계 그 어느 나라에도 없는 주체적 여성해방강령”이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우리 여성들이 참다운 자유와 권리를 지니고 값 높은 삶을 누리게 된 것은 당과 수령의 영도 밑에 이룩된 혁명의 고귀한 전취물이며 사회주의 조선의 커다란 자랑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높이 모시고 조국의 강성번영을 위하여 힘차게 투쟁하고 있는 우리 여성들의 사상정신 상태는 대단히 좋다”며 “여성들은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구호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밖에도 여성공화국영웅 조옥희, 여성대의원 박금희, 여성노력영웅 김수복 등이 어버이 수령을 위해 충성을 다했다며, 김정은에게도 충성할 것을 선동했다. 


그러나 북한의 이 같은 선전과 달리 북한 여성들은 사회적인 차별을 받고 있으며, 특히 남성들보다 가중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증언이다.


탈북자 리정순(47)씨는 데일리NK에 “북한에서 여성들은 자녀 키우기, 남편뒷바라지, 농사 등 집안일은 물론 농촌동원과 인민반 동원을 비롯해 각종 조직동원에 참가해야 한다”며 “직장 일만 하는 남성에 비하면 노동 강도가 훨씬 높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동신문이나 TV에 소개되는 사람들은 일부이며 대부분 1호 접견(김정은 접견)이나 특이한 공적이 있는 사람들이 소개될 뿐 일반 여성들은 ‘노동벌’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일해야 한다”며 “일부 특수한 사람들을 선전용으로 내세워 여성사회 전반을 조직에 묶어 체제선전도구로 활용하려는 의도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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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