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도 시나리오 작가” 도전 활발

내손으로 쓴 시나리오가 영화로 제작되는 기쁨을 맛보기 위해 ’영화문학 현상모집’에 도전하는 북한의 노동자, 농민,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10일 조선영화인동맹 산하 조선영화문학창작사가 주최하는 ’전국 영화문학(시나리오) 및 TV극문학(드라마) 현상모집’에 최근 참가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현장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문학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1970년대 시작된 현상모집은 북한의 노동자와 사무원, 농민과 학생 등 “영화문학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도 ’아마추어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화문화창작사 리희찬(70) 사장은 “현상모집 사업은 조선(북한) 영화문학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며 “전문교육은 비록 받지 못했지만 현실속에서 창작한 이들의 작품은 새로운 발견이 되기도 하고 생신한(생기있고 새로운)한 작품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공모전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15)과 노동당 창건일(10.10)에 맞춰 매년 3월과 8월께 열리며, 1등 당선작은 영화로 제작.상영되는 영예를 안게 된다.

나머지 수상작도 북한 신문과 방송을 통해 발표되며 상장과 상품이 돌아간다.

리희찬 사장은 내년 공모전을 앞두고 유명 시나리오 작가를 강사로 초빙해 예비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강습도 벌였다고 소개하고 “강습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향이 대단히 좋았다”고 말해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북한 주민들의 높은 열기를 드러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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