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노윤활유 개발주역 처녀 연구원

불과 22살 나이로 21세기 첨단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나노 첨가제 연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처녀 연구원이 북한 사회에서 젊은피로 주목 받고 있다.

18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농업과학원 나노재료연구실에서 연구열을 불태우고 있는 한봄희씨. 그는 이 연구실에서 근무하면서 나노 윤활유첨가제와 나노 액체청결제 등 자동차에 쓰이는 나노재료 연구에서 잇따른 성과를 내놓고 있다.

한씨의 대표적 연구 성과는 나노 윤활유 첨가제. 자동차 윤활유에 적은 양만 넣어도 성능이 새 차처럼 좋아지고 연소 효율까지 개선돼 연료 소비가 10∼17% 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낸다고 신문은 전했다.

윤활유에 나노 첨가제를 섞어주면 마찰계수가 줄어드는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이 첨가제는 자동차의 피스톤과 링, 크랭크축 등과 같은 부품에 보호막을 형성해줌으로써 언제나 새 것처럼 반들거리며 윤활유 수명도 3배 이상 늘어난다고 한다.

이런 ‘기적 같은 효과’를 접한 운전사들은 “이것을 개발한 과학자야말로 모든 운전사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아야 한다”며 찬사를 아까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하지만 한씨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과학기술대학에서 공부한 컴퓨터 기사 출신으로 애초 나노 기술과는 무관한 연구원이었다. 졸업 후 농업과학원에 배치돼 컴퓨터 분야를 희망했지만 그에게 부여된 임무는 뜻밖에도 나노재료 연구였다.

한 번도 접하지 못한 분야라 당황한 한씨였지만 같은 연구소의 고철선 학사(석사)로부터 “나노과학은 태어난 지 오래지 않은 분야여서 특별한 경험자도 없고 오직 누가 더 악착같이 달라붙는가에 따라 성과가 결정된다”는 말에 간신히 용기를 얻어 연구에 착수했다.

고 학사로부터 건네받은 한아름의 참고도서에서 시작된 연구는 선배 연구원들이 몇 해 동안 연구한 자료를 아낌없이 제공하는 전폭적인 후원 속에서 마침내 하나 둘씩 결실을 봤다.

신문은 “나노 첨가제 연구에서 일정한 경험을 축적한 그는 현재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기 위한 탐구와 사색을 무르익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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