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노기술 이용 ‘긴 자외선치료기’ 개발

북한 국가과학원 물리학연구소가 나노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긴 자외선 치료기’가 혈액 속 각종 병균 제거와 면역력 제고 등 치료 효과가 뛰어나 호평받고 있다고 북한의 주간지 통일신보가 보도했다.

2일 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이 신문 최근호(5.31)는”국가과학원 연구사들은 한 물질을 나노 크기로 쪼갤 때 생기는 물질이 내보내는 긴 자외선이 살균력이 강하고 어떠한 유기 및 무기 독성물질도 분해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새 치료기는 종전과 달리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긴 자외선을 쪼여 피 속의 병균을 제거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알레르기성 질병과 파라티브스(파라티푸스:소화기계 급성전염병), 파상풍, 패혈증, 일부 암세포들은 피를 통해 전이되는 비율이 많다”며 “이런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때 약물보다 혈액 속의 병균을 직접 죽이는 치료방법을 적용하면 효과가 훨씬 클 뿐 아니라 치료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외선 치료에서 짧은 자외선은 병균은 죽이지만 면역능력을 떨어뜨리는 제한성이 있다. 그러나 긴 자외선 치료는 동시에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라며 “긴 자외선 치료기는 사용에 편리해 어디서나 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병원 도입 시험 과정에 치료기가 파라티브스, 습진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고 면역능력을 높이는 데서 효과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병원에서 널리 도입, 사용되고 있으며 “환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피부과 관계자는 “현재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짧은 것부터 긴 순으로 UVC, UVB, UVA 등 세 종류로 나눈다. 북측이 쓴다는 긴 자외선 치료기는 가장 긴 UVA를 이용하는 것 같다”며 “현재 우리가 쓰는 치료기도 UVA와 UVB를 이용한 게 많고, 자외선을 조사(照射)하는 치료방법도 예전부터 사용하던 것인 만큼 특별히 새로운 기술이나 의료기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방사선종양학과 관계자도 “의학적으로 볼 때는 긴 자외선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짧은 자외선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서 둘 사이의 구분이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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