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형오 국회의장 ‘임진강 참사 유감 서한’ 이례적 접수

국회 대변인실은 17일 임진강 수해사태와 관련한 김형오 국회의장의 서한을 북한이 이례적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임진강 사태와 관련해 김 의장이 최근 북한 최고인민회의 최태복 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북한 당국이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공식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측이 국회의장의 서한을 접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북한 측은 그동안 한국에서 보내는 공식서한 중 특히 유감이나 항의의 내용을 담은 서한은 대부분 접수자체를 거부해 왔다.

실제 지난 2000년 이후 국회의장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에 보낸 서한은 총 6건이지만 김대중 정부 시절 김원기 국회의장이 보낸 ‘국제 사회봉사의원연맹(IPSS) 총회 북측의원 초청’(2005년 7월 2일)과 ‘한반도 평화실현과 6.15 공동선언의 발전적 계승을 위한 결의문’(2005년 8월 23일) 등 2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접수를 거부하거나 반송했다.

김 의장은 지난 15일 북측에 보낸 서한을 통해 황강댐 대량 방류로 인해 일어난 임진강 참사사건에 대한 북한 측의 진상 공개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고, 재발방지와 대한민국 국회 차원의 북한 현장방문 등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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