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영도’가 45년 전에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 최고사령관 동지’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5년 전에 105탱크사단을 찾았다고 밝힌 후 “우리 장군님이 수령결사옹위의 기치 높이 땅크(탱크)사단을 현지지도하는 것으로부터 역사적인 선군혁명영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105탱크사단은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첫 입성한 전차부대로 대전.낙동강 전투 등에 참가한 북한의 대표적 전차부대다.
또 45년 전인 1960년은 김 국방위원장이 남산고급중학교를 졸업하고 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하던 해로, 그가 당시 105탱크부대를 시찰한 것이 ‘선군혁명영도’의 시발점이라고 북측이 풀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김 국방위원장이 1991년 12월 북한군 최고사령관 직책을 물려받으면서 ‘인민군대를 영원히 수령님을 위해 한 목숨 서슴없이 바쳐 싸우는 군대로 만들며 대군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김일성 주석에게 다짐한 일화를 소개하며, 그가 강군 육성을 위해 오성산, 초도, 판문점 등 북한 전역의 군부대 시찰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서 민족 앞에 인민군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다했다고 떳떳이 말할 수 있다’는 김 국방위원장의 언급도 아울러 전했다.
노동신문은 “100년 전만 해도 총대(국방력)가 약해 망국조약(을사보호조약)을 강요당했던 나라를 핵무기까지 보유한 백두산 선군강국으로 우뚝 떠받들어 올린 희세의 선군영장으로 장군님을 칭송하는 것은 세계 진보적 인사들만이 아니다”며 김 국방위원장의 선군영도로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군이 강군으로 성장했음을 우회적으로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