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자강도 강계시 시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강도 강계시를 방문, 새로 세운 전자업무연구소와 자강도 도서관, 고려약공장을 시찰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북한 방송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이번 강계시 시찰은 북한 방송들이 지난 11일 황해북도 사리원 닭공장과 미곡협동농장, 사리원시내의 ‘민속거리'(민속촌) 시찰을 보도한 이후 5일 만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8월14일 군부대 시찰 보도 이후 ‘건강이상설’ 속에 58일 동안 공개활동이 끊겼다 10월4일 대학축구 경기관람 보도를 계기로 재개한 이후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평안북도 신의주 산업시설을 시찰했고, 사리원에 이어 이번에 강계지역을 시찰함으로써 3번째 지방 나들이를 했다.

김 위원장은 자강도 전자업무연구소를 방문, 프로그램 개발 자료전시장을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설비상태와 연구상황을 파악한 후 도내 여러 경제부문의 정보화 실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소를 자체적으로 건설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인민경제의 모든 부문을 정보화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 발전계획을 똑똑히 세우고 이 사업을 국가의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계속 튼튼히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전자도서관으로 고친 자강도 도서관과 생산 공정을 현대화 한 강계 고려약공장을 돌아봤다고 방송은 밝혔다.

이번 강계시 시찰에는 박도춘 노동당 자강도위원회 책임비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주규창 노동당 제1부부장, 북한군 대장들인 현철해, 리명수가 동행했다.

자강도 강계지역은 북한이 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고난의 행군’을 벌이던 1998년 1월에 김 위원장이 시찰, 경제구호인 ‘강계정신’이 탄생한 지역으로 경제적 측면이나 주민 정신력 고취 차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만도 ‘건강이상설’이 불거지기 이전인 7월3일 강계시를 찾아 강계식료공장, 강계은하피복공장, 강계닭내포국집 등 강계시내 여러 시설을 시찰했으며 1월 하순에도 강계닭공장과 강계돼지공장을 현지지도했다.

그는 앞서 지난해 6월1일에도 강계시에 새로 건설된 흥주청년 2호발전소와 강계오리공장, 강계포도술공장을 현지지도했고, 2006년 2월에도 강계목재가공공장, 강계고려약가공공장, 조선중앙은행 자강도지점, 흥주닭공장 등을 시찰한 바 있다.

북한 방송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여러 차례 강계시를 현지지도하시면서 주신 전투적 과업을 결사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통하여 날에 날마다 위훈의 금자탑을 쌓아가고 있는 시안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선군시대를 빛나게 장식해 가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어버이 장군님을 맞이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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