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유훈통치 암시…”김정은으로 단결”

북한 매체가 김정은이 김정일 사망 이후 유훈통치를 실시할 것을 암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위대한 김정일동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심장속에 영생하실 것이다’란 사실상 김정은 시대 개막을 의미하는 장문의 사설을 게재했다.


이 사설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를 영원히 높이 우러러모시며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지켜 주체혁명, 선군혁명의 길을 꿋꿋이 걸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성 사망 당시 김정일이 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세운 ‘3년 유훈통치’가 어떤 형태로 재현될지 관심사다.


노동신문은 또 “지구가 열백번 깨여진다고 하여도 오로지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상과 로선을 영원한 지침으로 틀어쥐고 사소한 드팀도 없이 철저히 관철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공식 선포하는 의미로 “위대한 김정은동지의 두리에 단결하고 단결하고 또 단결하며 그이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백두의 혈통을 굳건히 고수해나가야 한다”며 혈통 권력승계 의미를 부각시켰다.


북한 노동신문 인터넷판은 그동안 김정일 이름만 두꺼운 글씨로 표기하다가 이날부터 김정은 이름도 김정일과 같이 두꺼운 글씨로 처리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의 령도따라 나아가는 길에 이 세상 못해낼 일이 없고 점령 못할 요새가 없다는 철석같은 신념을 간직하고 사상과 령도의 유일성을 확고히 보장하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내치에서 선군노선, 강성국가 건설, 자주 통일의 기본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문은 “사상과 뜻도 운명도 미래도 함께하는 견결한 선군혁명동지가 되여야 한다”며 선군정치를 재차 강조했다.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대고조 진군을 힘있게 다그쳐 나가는 것은 위대한 장군님의 뜻과 념원을 빛나게 실현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이라며 “순간의 휴식도 없이 초강도 강행군길을 이어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강성국가 건설념원을 끝까지 실현하는 여기에 우리의 숭고한 도덕의리가 있다”고 했다.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주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기어이 실현하여야 한다”며 “자주, 평화, 친선의 리념에 기초하여 세계 여러 나라 인민들과의 친선단결을 강화하며 지배와 예속, 침략과 전쟁이 없는 자주적이며 평화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