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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에 따르면 김정일의 수양딸인 진달래 씨는 지난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 기념 행사장에 등장해 “주석님께 못다 한 인사까지 다 합쳐 감사의 큰절을 올리고 싶었는데 장군님까지 안 계시는 이 무대에 서니 막 눈물이 나고 억이 막힙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을 주고 이름을 주고 미래를 열어준 김일성 주석님과 김정일 장군님은 나의 친아버지, 내 운명의 영원한 보호자이시며 조선은 나의 제2의 조국입니다”고 덧붙였다.
진달래 씨는 1982년부터 만 10년간 평양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를 지낸 무스타파 사파리니의 딸이다. 당시 대사 부부는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이 소식을 김정일이 듣고 전문가를 동원해 부부가 임신이 가능하도록 도와줬다고 한다.
북한이 진달래 씨를 공개 행사에 등장시킨 것은 김정일을 영원한 총비서와 국방위원장으로 추켜세운 만큼, 김정일의 인덕함을 대내외에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고위 탈북자는 “그동안 북한이 김정일의 인덕정치를 강조해온 만큼, 대내외에 세계인민들까지 배려한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