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생일 앞두고 ‘찬양’ 본격화

북한 당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6회 생일(2.16)을 앞두고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주민들의 충성을 유도하는 찬양 작업을 본격 시작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3일 ‘영원하라 선군조선의 봄이여!’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극복은 바로 김 위원장의 뛰어난 영도력 덕분이라며 김 위원장의 생일이 들어 있는 2월은 “인민들에게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주고 가장 소중한 향기를 안겨주는 참다운 삶의 꽃”이 피는 “봄”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최소 수십만 명의 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고난의 행군 시기에 “우리 인민은 별의별 고난을 다 겪었으며 피눈물을 많이도 흘려보았다”고 회고하면서 “장군님(김정일)을 모신 수령복(福) 속에서 비관과 동요를 모르고” 다시 일어섰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조선(북한)에서 참된 봄을 안아온 이 2월의 경사를 지구에서 가장 진귀하고 만년대계로 보존할 수 있는 천연돌에 금문자로 아로새기고 싶다”며 “장군님께 따뜻한 봄날의 꽃향기만을 안겨드리자”고 말했다고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전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선군정치사의 갈피에 빛나는 불멸의 군사적 업적’이라는 글에서 “장군님께서는 영장으로서의 특출한 천품과 자질, 비범한 군사적 실력으로 미제(미국)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사건에 이어 1969년 4월 미제의 대형 간첩비행기 ‘EC-121’ 격추작전을 조직 지휘하시고 이 사건을 계기로 전쟁 접경에로 치닫던 미제와의 군사적 대결전도 승리적으로 결속(마무리)하시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장군님의 영도밑에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세기를 이어 조(북)미 대결전에서 연전연승의 위훈을 떨치었다”고 신문은 말한 것으로 우리민족끼리는 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 생일에 즈음해 지난달 15일부터 23일까지 그레나다에서는 김 위원장의 ‘혁명과 건설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할 데 대하여’라는 논문에 대한 해설 모임과 영화 감상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등에서는 강연회 등이 각각 열렸다고 말했다.

앞서 2일 조선중앙방송은 “각지 당조직들에서 경사스러운 2월의 명절을 앞두고 당원들과 근로자들 속에 장군님의 선군혁명 역사를 깊이 체득시키기 위한 사상교양 사업을 여러 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실속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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