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생일 분위기 띄우기 가열

북한이 2월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신문과 방송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축하 분위기가 한창이라고 전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양방송은 10일 2.16 경축일을 맞아 “장군님에 대한 칭송의 열기가 세계 5대륙에서 뜨겁게 굽이치고 있다”며 “러시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몽골, 우간다, 미국 등 40여개 국가에서 2.16경축준비위원회 결성식이 열렸으며 이 행사에는 각국 정부와 정당 단체, 지역 및 국제기구의 저명한 인사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들 국가는) 준비위원회들의 결정에 따라 토론회, 집회, 영화감상회, 사진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고, 김정일 관련 서적들도 활발하게 출간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평양발로 인도와 이집트, 러시아, 콩고에서 열린 강연회와 도서 및 사진전시회, 영화감상회 소식을 특별히 소개하면서 “김정일 동지의 선군사상과 선군정치의 위력이 날로 과시되고 있다고 이들 국가의 관계자들이 칭송했다”고 분위기를 돋웠다.

통신은 또 지난 6일 중국 선양(審陽)에서 열린 재중조선인총연합회 랴오닝(遼寧)지구협회가 개최한 2.16 경축행사 소식을 10일 뒤늦게 보도하면서 “행사에는 재중총련 양영동 의장을 비롯한 일꾼과 동포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해 김 위원장의 불멸의 혁명업적은 만대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칭송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9일 “40여개 나라와 지역에서 60여개의 2.16 경축 준비위원회가 결성되고 2월의 명절을 뜻깊게 경축하기 위한 경축집회, 예술공연, 영화감상회 등 다채로운 정치.문화 행사들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 매체들은 국외의 이같은 축하 분위기 전달과 함께 국내 활동에 대해서도 계속 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일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 최고사령관의 위대성에 대한 인민무력부 발표회’ 소식을 전했고, 평양방송도 이날 ‘뜨거운 사랑으로 이어지는 장군님의 선군길’이란 주제로 김 위원장이 부대를 방문해 병사들을 위로했다는 사례를 모아서 보도했다.

10일 통신에 따르면 인민무력부 발표회에는 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명록 차수가 참석한 가운데 김영춘 차수를 시작으로 김일철 차수, 박재경 대장, 김정각 대장이 각각 발표했고 이들은 김 위원장의 업적 칭송과 함께 인민군대는 최고사령관과 혈연적으로 결합된 강철의 대오로 강화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연)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10일 평양발로 평양학생소년궁전에서는 학생소년들의 2.16 경축 공연준비가 한창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공연에는 성악, 민족악기, 양악기, 무용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데, 금성제1중학교 학생들이 참가한다.

이날 조선신보는 또 2.16경축행사의 일환으로 16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수중발레가 펼쳐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수중발레는 1997년부터 2.16 경축행사 때마다 화려하게 펼쳐져 관심을 끌었다.

올해 기념행사에는 수산성체육단, 백마산체육단, 육해운성체육단의 전문가 집단과 창광원청소년체육학교, 청춘거리수영관청소년체육학교, 평양시양성청소년체육학교 등 학생들이 출연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