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생모 고향’ 회령시 방문

북한 김정일이 생모인 김정숙의 생일(12.24)을 맞아 함경북도 회령시를 찾아 김정숙 동상에 참배하고 회령담배공장 등을 현지지도 했다고 노동신문이 5일 전했다.


담배공장에 들린 김정일는 생산 공정을 둘러보고 “질 좋은 담배를 많이 생산해 인민군 군인들에 많이 보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령식료가공공장에 들른 그는 “질 좋은 강냉이(옥수수)국수와 빵, 떡국대, 김치, 두부,조미료를 비롯해 요구르트와 에스키모(아이스크림), 맥주, 장졸임을 많이 생산하여 회령시 주민들에게 공급하라고 지시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김정일은 이어 회령고려약공장에 들러 과학화와 공업화를 지시하고, 회령관(음식점)을 찾아서는 “청량음료와 토끼고기 식당, 순두부집, 특히 짜장면집을 잘 운영하라고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회령방문에는 함경북도당 책임비서 오수용과 정치국위원인 김기남·홍석형(당비서), 김경희(당부장)와 정치국 후보위원인 장성택(국방위 부위원장)·박도춘·태종수(당비서), 국방위국장들인 현철해, 이명수가 동행했다. 후계자 김정은은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정일의 회령방문은 연평도 포격 도발 후 조성된 대내외 긴장국면에 따른 주민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읽혀진다. 특히 3대 장군 중 한명인 ‘김정숙’의 고향을 방문, ‘혈통’을 앞세워 김정은 후계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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