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새해 첫 공개활동…군부대 시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올해 첫 공개활동으로 북한군 ‘근위서울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시찰 날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새해에 즈음해 이 부대를 찾았다고 소개하고 시찰 보도시간도 3일 오전 2시인 점으로 미뤄 1일 또는 2일일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은 사단의 훈련모습 등을 지켜보고 “군대를 필승불패의 혁명무력으로 더욱 강화발전시키는데서 지침으로 되는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했으며 교양실, 침실 등 후방시설을 둘러본 뒤 사단 산하 중대의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기념촬영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새해 첫 공식활동으로 공장.기업소 등 경제시설이 아닌 군부대 시찰을 선택함에 따라 북한은 올해에도 선군정치 기조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국방력 강화에 최우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 시찰한 `근위서울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은 북한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정치가 시작된 본산으로 선전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의 시작에 대해 그가 남산고급중학교를 졸업하고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하기 직전인 1960년 8월25일 김일성 주석과 함께 ‘근위서울 류경수 105땅크(탱크)사단’을 방문한 것을 꼽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8월25일을 `선군혁명 영도 개시일’로 기념하면서 중앙보고대회 등을 갖고 있다.

김 위원장은 1960년 이 부대를 처음 다녀간 이래 2006년과 2007년 그리고 올해까지 모두 24차례 시찰했다.

‘근위 서울 류경수 105탱크사단’은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첫 입성한 전차부대로, 사단장이었던 류경수와 서울 입성을 기념해 이름 붙여졌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현철해, 김명국, 리명수 군 대장 등이 동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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