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미라’로 영구보존…광명성절 제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12일 특별보도를 통해 “주체의 최고성지인 금수산기념궁전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생전의 모습으로 모신다”고 공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언급한 ‘생전의 모습’은 미라 형태로 영구보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일성 시신이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은 평양 대성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최고의 성지’로 꼽는다.  이곳은 김일성이 생전에 관저이자 집무실로 사용했던 곳이다.


특별보도는 또 김정일의 생일인 2월16일을 ‘광명성절’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정일 동상 건립과 각지에 ‘태양상(초상화)’ 설치, 영생탑 건립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1994년 김일성 사망 후 3년 탈상을 마친 1997년부터 ‘태양절’로 제정했다. 1995년부터는 김정일의 생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제정한 바 있다.


광명성은 김정일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북한은 1998년과 2009년 발사한 로켓 발사체를 각각 ‘광명성 1호’와 ‘광명성 2호’로 명명한 바 있다.


정치국은 이번 특별보도에 대해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계승완성해나가려는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 인민들의 한결같은 염원과 간절한 요청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를 강화함으로써 3대세습의 당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