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따라 둘러본 것을 현지지도로 선전”

북한 매체가 후계자 지명 이전의 20살 무렵 김정은의 현지시찰 기록을 공개했다.

7일 조선중앙TV에 방영된 ‘김정은 인민군대 사업 현지지도 주체104(2015) 4-5’라는 제목의 기록영화에서는 김정은이 지난달 신창양어장을 현지 지도하는 모습과 함께 김정일과 김정은의 방문을 기록한 대형 비석이 등장한다.

비석에는 김정일이 1998년 4월 19일 신창양어장을 방문했다는 사실과 함께 “김정은 동지께서는 2004년 7월 11일을 비롯해 여러 차례 찾아오시어 어버이수령님의 영도사적이 깃들어있는 양어장을 전국의 본보기가 되게 꾸리고 양어사업을 현대화, 과학화하여 군인들에게 신선한 물고기를 더 많이 공급할 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었다”고 적혀있다.

비석의 기록이 사실이라면 1984년생으로 알려진 김정은이 스무 살 무렵 이미 현지지도를 한 것이다. 또 북한이 앞서 밝힌 바에 따르면 김정은은 2006년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해 당시 학생신분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김정은의 첫 공식 행보로 알려진 2008년 11월 공군 제1016부대 시찰보다 4년 앞선 것으로 2010년 김정일의 후계자 지위를 공식화하기 이전부터 6년간 후계자 수업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한 고위탈북자는 “오랜 영도역사를 가진 지도자로 추켜세우기 위해 이번 기록영화를 공개한 것”이라며 “젊은 김정은이 단독으로 현지지도 한 것은 아니고 아버지 김정일을 따라 둘러본 것을 북한이 현지지도로 선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창양어장은 제810군부대 산하 기관으로 철갑상어, 송어, 용정어 등을 양식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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