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공개활동 반복 보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4일 오후 10시 25분 ’건강이상설’ 속에 잠적해 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축구경기 관람 소식을 처음 보도한 이후 북한 매체들은 5일 오전, 이 내용을 반복해서 보도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청취하는 대내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5일 첫 뉴스 시간인 오전 6시 김 위원장이 김일성종합대학 창립 62주년을 계기로 열린 대학생축구경기를 관람한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정규 뉴스 시간인 오전 7시와 10시에 이를 다시 내보냈다.

평양방송도 첫 뉴스 시간인 오전 7시 경기관람 소식을 보도한 이후 오전 8시와 10시에 각각 반복 보도했다.

이들 방송은 중앙통신의 전날 보도내용과 마찬가지로 관람 일시와 장소 등을 전혀 거론하지 않았으나 “김정일 장군님을 한 자리에 모시고 경기를 보게 된 참가자들의 가슴가슴은 끝없는 감격과 환희로 하여 세차게 끓어번지고 있다”, “바쁘신 속에서도 자기들의 경기를 친히 보아주시고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장군님께 가장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위성으로 중계하는 조선중앙TV는 일요일인 이날 오전 9시13분께 김 위원장의 경기관람 소식을 전했으나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을 내보내지는 않은 채 아나운서 멘트로만 관련 소식을 내보내는 데 그쳤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