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건강이상설에도 대외교류 ‘정상’

북한 언론매체들의 보도를 기준으로, 지난달 북한 평양을 방문한 해외 방북단이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조총련) 대표단을 제외하고도 18개에 이르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 속에서도 북한의 대외교류가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엔 부아손 부파방 라오스 총리를 비롯해 7개 대표단, 북한 정권수립 60주년(9.9)이 들어있는 9월엔 ‘9.9절’ 행사 축하단과 평양국제영화축전, 가을철 국제상품전람회 등 국제행사에 참가한 경우를 제외하고 14개 대표단이 방북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8월 이후에도 북한의 대외교류가 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엔 특히 미얀마와 나미비아, 라오스 3개국 외교장관과 불가리아와 폴란드 외교차관이 각각 방북해 외교분야 대표단의 발길이 잦았다.

이중 미얀마의 경우 북한은 1975년 미얀마와 수교했으나 1983년 10월 ‘아웅산 테러사건’으로 단교했다가 2007년 4월 복교한 이후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미얀마는 지난달 외무장관 외에도 예민 체육부 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 체육협력양해문을 조인했으며, 9월에는 아웅 테인 린 양곤시장이 방북해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면담하기도 했다.

라오스도 통룬 씨쑤릿 라오스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지난달 방북하기 앞서 8월엔 부파방 총리가 방북해 김영일 총리와 회담하고 ‘경제무역과학 및 기술협조공동위원회 창설 협정’을 체결하는 등 북한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불가리아와 폴란드 외교차관은 각각 북한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방북했다.

북한도 지난달 박의춘 외무상이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양국간 정치, 경제, 문화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은 이달 들어서도 김영일 외무성 부상이 4일 동남아시아 국가 순방에 나섰다.

지난달 방북한 해외 대표단엔 또 레 홍 아잉 공안장관을 단장으로 한 베트남 공안부 대표단, 러시아철도주식회사 대표단, 왕차오(王超) 상무부 부장조리를 단장으로 한 중국정부 경제무역대표단, 중국인민해방군 공군정치부 문공단(文工團), 중국 수리부대표단, 시리아 노동조합총연맹 대표단, 나이지리아 잠라파주 대표단,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남한의 윤이상평화재단 대표단 등이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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