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中 후진타오 친서 전달 받아

북한 김정일은 18일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중인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후 주석의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김정일과 다이 국무위원과 오간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두 나라 친선관계를 변함없이 발전시킬 데 대해서와 서로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이라고 밝혔고, 면담 분위기에 대해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방송은 면담에는 북한의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1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다이 국무위원은 앞서 강 부상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도 만났다.

앞선 이들의 만남에 대해서도 조선중앙통신과 신화통신은 우호협력 증진, 교류 협력 강화 등 조중간 친선관계와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만 밝혔다.

다이 국무위원이 후 주석의 친서와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전한 데 대해 김정일은 사의를 표시하고 후 주석에게 인사를 전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 다이 국무위원의 방북 목적은 6자회담 재개를 포함한 북핵문제 논의에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방북단에는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푸쯔잉 상무부 부부장, 추위안핑 중앙외사판공실 부주임, 궈예저우 당 대외연락부 부장조리 등이 포함돼 이번 방북단의 성격이 6자회담 재개와 그에 따른 보상조치를 위한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이번 다이 국무위원의 방북은 최근 미북 양자대화 움직임 등 북한의 대화 재개 단계에서 중국의 북한에 대한 견인력을 지속하고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으로 대북 영향력을 잃지 않겠다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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