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에 ‘대원수’ 칭호…김정각 ‘차수’ 승진

북한이 김정일에게 ‘대원수’ 칭호를 부여했다. 또 김정은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장성급 23명에 대한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14일 공동 명의의 ‘결정’을 통해 “조국과 혁명 앞에 영구불멸할 업적을 쌓아올리신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원수 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로써 1992년 원수에 올랐던 김정일은 20년 만에 김일성과 함께 최고 명예계급 칭호를 갖게 됐다. 김일성은 1992년 4월13일 80회 생일을 앞두고 당 중앙위 및 중앙군사위, 국방위, 중앙인민위의 공동 명의로 ‘대원수’에 추대됐다.


앞서 데일리NK는 지난 1월 인민무력부에서 각 군단에 2월 초까지 ‘김정일 동지 탄생 70돌을 맞으며 대원수로 받드는 제의서를 올려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이 김정일의 70회 생일을 하루 앞두고 ‘대원수’ 칭호를 부여한 것은 그를 김일성과 같은 반열에 올려 우상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당 중앙군사위와 국방위는 이날 김정각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에게 ‘차수’ 칭호를 부여하는 등 최고사령관 명령을 통해 장성급 23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김영철 정찰총국장과 박도춘 당 비서가 대장으로 올랐고,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과 백세봉 제2경제위원장, 김송철 중장이 상장 계급을 달았으며, 김명식 동해함대사령관 등 18명이 중장으로 승진했다.


북한이 김정일에게 ‘대원수’ 칭호를 부여하고 장성급의 승진인사를 단행한 것은 김정은 대한 충성을 유도해 체제결속에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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