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83년생 아닌 84년생”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거명되고 있는 김정은의 실제 생년월일이 지금까지 알려진 83년 1월 18일이 아닌 84년 1월 8일로 밝혀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 정권에 밝은 소식통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은의 실제 생년월일이 84년 1월 8일이며 따라서 올해 26세라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작년에는 김정은의 탄생일 하루 전인 1월 7일에 평양에서 탄생 축하회가 열려 25주년을 축하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정은의 생년월일을 밝히지않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김정은이 1983년 김정일과 북송 재일교포 출신인 고영희(2004년 사망)씨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면서 생년월일을 1941년 2월16일에서 1942년 2월16일로 변경했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1912년생인 김일성 주석과 30년차가 난다는 것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김 주석이 70세였을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0세가 되도록 생년월일을 1년 늦추면서 후계자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따라서 김일성 탄생 100주년인 2012년에 북한이 32년만에 당 대회를 열어 ‘강성대국의 대개막’을 선언하면서 김정은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30세 등장’을 부각하기 위해 김정은의 생년월일을 다시 82년생으로 변경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의 생일인 1월 8일 ‘은하수’ 관현악단의 여성보컬 노래 ‘축배를 들자’를 방송했고, 로동신문도 ‘향도의 당을 위해!’라는 제목의 ‘정론’ 말미에 “…조선의 무궁번영한 미래를 위해 축배, 축배를 들자”고 썼으나 김정은은 거명하지 않았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자사가 입수한 북한군 관련 내부문건에 ‘김정은 대장 동지’, ‘신성(新星) 대장군’, ’20대 장군’ 등으로 김정은을 묘사해 그를 후계자로 기정사실화하려는 작업이 부각됐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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