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후계 완성, 내년 4·15가 D-day”

북한이 김일성의 100번째 생일인 2012년 4월15일을 김정은의 후계 완성을 위한 ‘디데이’로 삼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7일 “북한은 비서 시스템으로 총비서가 결국 우리나라의 대통령 권한을 갖는다”며 “내년도 4.15 김일성 생일을 (김정은 후계 완성의)D-day로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 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4.15(태양절) 때 하는 방안이 있고, 9.9절(정권수립기념일)에 하는게 있다. (신년공동사설 등) 문건에서 ‘김일성 민족, 김일성 조선 100년사를 결산하자’는 표현으로 봐선 4.15를 D-day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 소장은 “다만 김정일은 레임덕을 걱정할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김일성 조선, 김일성 당, 김일성 민족 표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4.15 태양절 행사를 김씨 패밀리 완성 이벤트로 가지 않겠나 한다”고 부연했다.


남 소장은 김정은 후계작업의 진척 정도에 대해서는 “아직도 3대세습에 대해 퍼펙트하다 말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진단한 후 “상반기 중 몇 개의 직책을 갖는 방법이 있고 하반기까지 침묵하다가 하나의 새로운 직책을 갖는게 있는데, 후자쪽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남 소장은 북한의 상반기 최대 이벤트를 김정은의 단독 중국 방문일 가능성을 예상하면서 “중국 측과 최대한 모양을 갖춰 이벤트성 시찰을 하고 회담을 통해 뭔가 얻어 오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기반으로 6자회담에 돌아가고 남측에서 뭐 받으면 하반기에 이걸 김정은 업적으로 선전하면서 새로운 직책(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식량사정과 관련해서는 “최악의 흉작이라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1년 평균 필요 식용·종자용을 400만톤으로 볼 때) 350만 톤 아래로 떨어지면 사람이 떨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지금 350만톤 이하로 떨어진 생산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남 소장은 이어 “남한으로부터 지원이 이명박 정부 이후 없었기 때문에 비축물자 푸는거 같다. 빨리 식량 받아내서 비축하는건 어떤 상황을 대비하든 필요한 거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남 소장은 또 북한의 권력구도와 관련, “앞에 나온 인물보다 안 나오는 인물의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 리제강, 리용철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사라지는 것을 더 주목한다”며 교통사고(리제강), 심장마비(리용철) 등 북한이 공식발표한 사인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