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초상휘장 제작 완료”

김정은의 초상휘장이 지난 4월 말부터 제작되기 시작했다고 대북라디오 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초상휘장이란 김일성-김정일을 사진을 담은 배지로 북한 주민들은 의무적으로 이를 오른쪽 가슴 위에 부착해야 한다.


방송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의 초상휘장이 이미 지난 4월 말 북한 만수대창작사 1호 창작실에서 상부의 지시에 의해 초상화와 함께 제작되었다며 초상휘장의 존재를 복수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김정일 뱃지 착용이 공식적으로 허용된 것은 김일성이 사망한 94년 이후부터였다”면서 “김정은 초상휘장 제작은 김정은 초상화와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초상화의 경우 김정일이 후계자로 공식화된 1980년대 초반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되었지만, 초상휘장의 경우는 사용하지 않다가 김일성이 죽고 난 다음 배포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김정은 초상휘장 제작되었다는 것은 김정일 사망의 경우를 대비한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과거 1980년 김정일 승계시기에 아첨꾼들이 김정일 초상휘장을 김일성의 지시 없이 만들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에는 김일성 측근과 김정일 측근들이 서로 나뉘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김정일 측근들과 김정은 측근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지 않고, 김정일-김정은 유일지도체계가 확고기 때문에 김정은 아첨꾼들이 김정일 모르게 김정은 초상휘장을 만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한편, 소식통은 “이번에 제작된 김정은 초상휘장은 빠르면 이번 당대표자회 일부 고위 간부들에게 선물로 나누어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