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체제’ 준비?…김정일 동상 최초 공개







▲’조선인민군’ 5월11일자 지면에 소개된 김정일 동상 ⓒ 열린북한방송

최근 김정일의 동상이 최초로 공개되었다고 대북 라디오 방송인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이 16일 보도했다.


방송은 최근 입수한 2010년 5월 11일자 인민무력부 기관지 ‘조선인민군(이하 군보)’를 인용, “인민무력부혁명사적관에 새로 모신 백두산 3대장군(김일성·김정일·김정숙)의 군복상 동상을 제막하는 모임이 진행되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행사에는 리영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과 김정각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정각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형상된 최고사령관동지의 ‘군복상 동상’을 인민무력부혁명사적관에 모시게 된 것은 우리 인민군대가 받아 안은 최상최대의 특전이고 행운”이라며 김정일 동상이 최초로 공개되었음을 강조했다.


한 탈북자는 “평양의 김정일 정치군사대학의 건물에서 동상을 본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동상의 존재를) 일반 주민들은 거의 모를 것”이라고 방송에 전했다.

그는 “김정일 정치군사대학은 김정일 이름을 딴 유일한 기관이기 때문에 여기에 김정일 동상이 있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본다”면서 “다른지역, 기관에서는 김정일 동상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데일리NK와 통화에서 “김정일은 김일성을 영원한 수령으로 만들어 가계정통성을 이어 왔다”면서 “다음 세대로 넘겨주기 위해 제2대 수령을 만들고 모시도록 함으로써 혁명전통성과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일성을 신격화함으로 김정일체제가 유지됐다면 이제는 김정일을 신격화함으로 김정은체제로 만들어가기 위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2010년 5월 11일자 조선인민군 신문에 공개된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 동상의 사진 ⓒ열린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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