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시대 들어 첫 주민 배급 실시한다








▲북한 당국이 전국적인 단위에서 배급을 실시한 것은 2005년이 마지막이었다. 공급소 식량배급 장면./연합


북한 당국이 강성대국 진입의 해로 선포한 2012년 들어 첫 배급을 실시한다. 


복수의 내부 소식통들은 17일 일제히 “음력설을 앞두고 20일부터 5일간 주민들에게 5일분의 식량을 공급하라는 지시가 각 시·군 양정사업소에 내려왔다”라고 말했다. 식량 배급 재개 지시는 평안남북도와 양강도 소식통들에 의해 순차적으로 확인됐다. 


북한 당국이 전국적인 단위에서 배급을 실시한 것은 2005년이 마지막이었다. 주민 대상 공급 재개는 7년만이다. 북한 수매양정성은 그 해 10월 1일부터 전 주민에 대한 식량공급을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배급은 단 3일에 그쳤다. 이번에는 5일이라는 기간을 명시했다.


신의주 소식통은 “김 대장(정은)이 음력설을 맞아 주민들에게 5일분 식량을 공급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면서 “주민들은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이 되면 설에 떡이라도 만들어 먹을 수 있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혜산 소식통도 “명절을 맞아 ‘최고사령관(김정은) 동지께서 설 명절을 지내는 인민들에게 반드시 식량을 공급하라’는 지시가 기관· 기업소에 포치 됐다”면서 “5일분 식량을 가족 수에 관계없이 준다는 소문도 있고, 1인당 공급한다는 소문이 있어 사람들이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작년에도 식료상점에서 기름과 된장을 공급한다는 말이 있어 찾아갔는데 한 사람 당 기름 20g씩 줬다”면서 “좀 더 두고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순진하게 기름을 담을 수 있는 병을 들고 갔더니 숟가락 한 술 떠주고 말아 실망이 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장 시대 들어 첫 공급인데 3일에 그치면 주고도 비난을 사게 된다. 그래서 5일분을 준다고 인심을 쓴 것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도 충분히 공급해주겠다고 약속해서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전기사정은 지난해보다 올해 들어 더 악화됐다는 반응이다. 


이번 공급은 김정은 정권이 새로 등장하면서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북한은 강성대국 건설에 걸맞는 주민 공급을 위해 식량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왔다. 이번 공급은 북한이 지난해부터 주민 공급을 위해 확보해온 비축미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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