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부부, 가정집 방문해 ‘인민애’ 연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과 리설주가 평양 창전거리에 있는 일반 노동자 가정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부부와 근로자 가족들이 대화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과 리설주 부부가 평양 창전거리에 있는 일반 노동자 가정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과 리설주는 평양 만수대지구 창전거리에 새로 입주한 평양기계대학 교원, 노동자, 신혼부부 가정 등을 찾아 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등을 점검했다.


이번 창전거리 가정집 방문에서 김정은은 무릎에 아이를 앉히거나, 아이들이 자는 방과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살피고, 세계명작동화집을 선물로 주면서 ‘친근함’을, 리설주는 아이들에 직접 만든 음식을 주고 조리방법을 알려주며 ‘따뜻함’을 연출했다.


교원 가정을 찾았을 때 김정은은 집안사람들이 방석을 깔려고 하자 “나이가 많은 할머니에게 깔아주라”고 제지하기도 했다.


김정은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가정집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가정방문은 김정은의 따뜻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인민적인 지도자’라는 인식을 주민들에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 통신은 김정은이 창전거리 가정집 방문에서 “인민의 이익을 최우선 절대시하고 당과 국가의 모든 시책이 인민을 위하여 실시되는 것이 우리나라 사회주의제도”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온 나라 대 가정을 따뜻이 돌보아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하늘같은 은덕이 집집마다에 어려 있는 창전거리에 위대한 인민사랑의 뜨거운 화폭이 펼쳐졌다”고 덧붙였다.


만수대 언덕부터 대동강 기슭을 따라 형성된 창전거리 살림집 건설은 김일성 생일(4월15일) 100돌을 기념해 진행된 것으로, 완공 후에는 김정은의 ‘업적’으로 선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