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권력서열 2위 발표 후 후속조치는?

북한 김정은이 권력서열 2위에 등극했음을 알리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7일 새벽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사망한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 장의위원회 명단에서 김정은을 김정일 다음 자리에 배치했다. 


9월 28일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화 된 이후 북한 발표문이나 매체에서 김정일 다음으로 이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중앙기관 대회 주석단 배치나 장의위원회 명단 발표를 통해 권력서열을 내외에 공개해왔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그 동안 서열상 앞에 있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리영호 총참모장도 김정은 다음에 호명됐다. 


지난해 개정된 북한 헌법에서는 국방위원회를 최고의 국방지도기관이며 일체의 무력을 통솔하도록 규정했다. 김정은은 당 대표자회를 거치면서 인민군 대장과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지만 국방위원회에서 직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은이 군 권력 2위에 공식적으로 등극하기 위해서는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지위와 함께 국방위 제1부위원장도 반드시 거쳐야 할 코스이다.  


조명록은 와병 중에도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으로 군내 권력서열 2위를 점해왔다. 그가 사망한 조건에서 김정은이 그 직위를 승계해 군 내부 후계체제를 굳혀갈 가능성이 크다. 일부 전문가들은 후계체제 가속화 속도를 볼 때 이미 김정은이 국방위에서 1부위원장에 올랐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조명록의 군 지휘관 직위였던 총정치국장에는 그의 와병 중에 실세역할을 해온 김정각 부국장이 승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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