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남 복귀 사실이면 권력 암투 생길 수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들 김정남의 평양 복귀설과 관련, 그의 복귀가 사실이라면 형제간 권력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28일 북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방탕한 김(金)의 귀환’이란 제목의 국제면 기사에서 “전문가들은 그의 복귀 소식이 사실이라면 김 위원장의 첫째 아들인 그가 다른 형제들을 권력에서 몰아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한국의 정보기관들이 최근 건강 악화설이 나돌고 있는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와 후계 구도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김 위원장의 경우 아버지 김일성에게서 일찍 권력을 넘겨 받아 22세의 어린 나이에 권력의 상층부를 차지했고 10년 후에 당 서기장이 됐다고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에게는 고(故) 성혜림의 아들인 김정남(36)과 고(故) 고영희의 아들 김정철(26), 정운(23) 등 3명의 아들이 있지만 김 위원장은 오랫동안 김정남을 권력 계승자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남은 2001년 위조 여권을 가지고 가족과 함께 일본에 불법 입국하려다 추방된데 이어 2002년 성혜림이 죽으면서 그 입지가 떨어졌고 그 무렵 고영희가 자신의 아들 중 한명이 권력을 넘겨받게 하려고 애썼지만 2004년 그녀 역시 사망함으로써 모든 형제들에게 (권력을 잡을) 기회가 주어졌다.

현재 러시아내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남이 정말 돌아와 노동당내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느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고 있고 김 위원장이 물러난 후 권력은 노동당과 군 엘리트들이 집단적으로 통치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 신문은 본부인 김영숙과 사이에서 난 김 위원장의 외동딸인 김설송이 후계자로 나설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설송은 최근 신상보안 문제를 포함해 아버지의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일들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김정남의 복귀설과 관련 이날 한국 정보 당국자는 “김정남이 평양에 귀환해 조직지도부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은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김정남의 평양 방문만으로 북한의 후계구도를 주목할 일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중국 베이징(北京)을 근거지로 해 마카오 등에서도 모습을 가끔 드러내고 있으며, 러시아나 유럽 국가도 방문하고 있고, 올해 3월에는 프랑스 방문을 위해 중국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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