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각, 조명록 업무 공식 대행”

북한군 총정치국의 제1부국장인 김정각(62) 대장이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조명록(차수.80) 총정치국장의 업무를 공식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북한군사연구센터의 권양주 연구위원은 28일 KIDA가 발간한 ’동북아안보정세분석’ 자료에서 “김정각이 총정치국의 제1부국장 직책으로 조명록을 대신해 공식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총정치국 내에서 위상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위원은 “김정일 위원장은 체제수호의 중책을 맡고 있는 군이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총정치국의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예전에 없던 조직을 신설하고 그 자리에 김정각을 보임했다”며 “조명록 유고 시에는 김정각이 그 뒤를 이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각이 제1부국장에 보임된 것은 작년 10월 16일 북한 방송을 통해 알려지게 됐는 데 그는 앞서 10월 초에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도 모습을 드러냈다”며 “이로 미뤄 정상회담 이전에 김정각이 제1부국장에 보임돼 총정치국의 대표로 회담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주장했다.

권 연구위원은 “김정각은 작년 11월5일 김정일과 함께 인민군 제775군부대와 제176군부대 산하 중대의 예술공연을 관람했을 때 현철해 총정치국 상무 부국장과 정태근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앞 자리에 앉았다”며 “이는 총정치국 내에서 김정각의 서열이 조명록 다음으로 현철해나 정태근 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군내 최고 서열인 조명록은 작년 4월25일 군 창건 75주년 기념행사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