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13週忌…업적 되새기기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13주기(週忌,7월8일)를 맞아 회고모임을 개최하고 기념물을 건립하는 등 ’김일성 되새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김일성의 ’위대성’과 ’영도업적’을 내용으로 한 사상교육에도 힘을 쏟으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충성으로 받들어 나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 농업 근로자들은 4일 평안남도 룡강군 옥도혁명사적관 앞에서 김중린 당 비서, 강창욱 농압근로자동맹 중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고모임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모임의 주제는 ’어버이 수령님(김 주석)의 유훈지켜 우리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쌀로써 더 잘 받들어 가렵니다’였다.

모임은 김 주석이 “인민들의 식생활을 풍족하게 해주려고 생애의 마지막 시기까지 온 나라 협동벌의 포전 길을 걷고 또 걸었다”며 “수령님의 원대한 농촌건설구상은 김정일 장군님에 의하여 빛나게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간부들도 2일 조선중앙방송에 출연, 김 주석을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이며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이라고 찬양한 후 “우리 군대와 인민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영도따라 이 땅 위에 기어이 부강 번영하는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일떠세울(건설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북한 각 지역 당위원회는 김 주석의 ’업적 교양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평안남도 평원군 당위원회는 방송 선전차를 이용해 군에 깃든 김 주석의 “영도업적을 널리 해설 선전해 당원과 근로자들의 가슴마다에 수령님에 대한 그리움과 유훈관철에 한 몸 바칠 각오”를 다지도록 하고 있으며, 함경남도 단천시 단천제련소에서는 혁명사적물 보존실 참관사업을 벌이면서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의 문헌학습과 회상기 연구발표모임, 웅변모임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북한방송들은 전했다.

특히 김 주석과 관련한 우상화 기념물도 속속 건립하고 있다.

최근 모자이크 벽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가 평안북도 정주 철도분국 서부역과 황해남도 재령군에, ’경애하는 어버이 김일성동지는 인민의 심장 속에 영원할 것이다’가 량강도 혜산청년역, 황해남도 봉천군에 각각 건립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밝혔다.

북한은 1994년 7월8일 김 주석이 사망하자 그의 시신을 집무실이었던 금수산기념궁전(옛 금수산의사당)에 영구 안치했으며, 1998년 9월 헌법을 개정, 주석제를 폐지함으로써 그를 ’영원한 주석’으로 남겨 놓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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