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애도기간 경의선열차 중단”

남과 북은 북한 김일성 사망일(8일)을 즈음해 7~11일 문산(도라산역)-봉동(판문역) 간 경의선 열차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통일부가 7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김 주석 애도기간(7~9일)을 즈음해 철도 운행을 5일 정도 휴무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이에 따라 양측은 7일 운행 중단에 들어가 14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차 운행과 관련한 실무자들이 김 주석 애도기간에 평양에서 출퇴근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들어 며칠 쉬자고 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현재 남북관계 상황과는 관계가 없다”고 당국자는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운행 개시 이후 공휴일과 공휴일 사이에 낀 날 열차 운행을 쉰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수일간 운행을 하지 않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작년 12월 11일, 56년여 만에 정식으로 남북을 왕래하기 시작한 경의선 화물열차는 하루 한차례(왕복)씩 ‘주 5일 운행’ 원칙하에 화물열차를 운행해왔다. 하지만 사실상의 빈차 운행을 계속하고 있어 관계 당국이 수송물량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4월 철도공사 측은 열차 정식 개통일인 지난 해 12월 11일부터 4월말까지 경의선 문산-봉동 구간에서 화물열차를 운행한 87일중 화물을 실제로 운송한 날은 약 13%인 11일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