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생일행사로 ‘떠들썩’

북한이 ‘태양절’이라고 부르는 고 김일성 주석의 96회 생일(4.15) 행사로 떠들썩하다.

이미 지난 10일 평양에서 ‘제1차 태양절기념 전국예술축전’이 개막돼 18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매년 열어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격년제로 바꾸면서 새로 만들어졌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4일 평양 인민문화궁전, 평양대극장,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음악당, 윤이상음악당, 평양국제영화회관, 국립연극극장 등에서 축전 공연이 계속돼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예술축전에 참가한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이 김 주석 시신이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을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평양에서는 문화공연에 더해 30여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와, 영화제인 ‘영화상영순간(旬間)’이 10일 동시에 개막돼 ‘경축’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앞서 6일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공인 제21차 ‘만경대상’ 마라톤대회가 열렸고 8일에는 조선미술박물관에서 중앙미술전시회가 마련됐다.

‘김일성화(花) 축전’도 11일 개막됐다.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 축전에 10만여 송이의 꽃이 전시됐고 383만3천여명이 참관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의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 이집트의 디야 알 딘 다우드 나세르아랍민주당 위원장 등이 김정일 위원장 앞으로 축전을 보냈으며 여맹, 청년동맹, 농근맹 등 각 계층을 대표하는 단체에서는 김 주석의 업적을 앞다퉈 찬양하고 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4일 평일보다 2시간 앞당겨 오후 3시부터 방송을 내보내고, 전국예술축전 공연을 중계했으며, 오후 6시엔 ‘김일성 동지 탄생 96돌 기념 중앙보고대회’ 녹화 방송을 편성했다.

북한에서는 김 주석의 생일을 기념해 4월15일과 16일을 법정 공휴일로 정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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